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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8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왜? 컨센서스·가이던스 보기 처음 실적 발표를 접했을 때의 혼란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몇 번의 실적 발표를 겪으면 저는 혼란을 몇 번 겪었어요.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도 주가가 급락하는가 하면, 적자 전환을 했다고 하는데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었어요. 저는 처음엔 “숫자가 좋은데 왜 주가는 다르게 움직이지?”라고 속으로 울분을 토했었을 때가 많았지요.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건 시장이 단순히 숫자의 크기를 보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대와의 차이에 반응한다는 사실었습니다. 여러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매출과 이익 전망치의 평균값을 컨센서스(consensus)라고 하고, 이는 시장 전체가 암묵적으로 기대한 수준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처럼 미래를 선반영하는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이전에.. 2026. 1. 27.
고점에서 팔아본 적 없던 나, 나만의 매도 기준 정리 수익이 나도 팔지 못했던 이유투자를 시작한 첫 해에는 사실 목표가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계좌를 열어보니 몇 종목이 20%, 30%씩 올라 있더군요. “지금 팔까?”, “조금만 더 오를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결국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팔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다시 내려오는 과정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습니다.익절, 그러니까 수익을 내고 매도하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2025년 들어 시장은 세 번째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수는 3년 동안 83%나 올랐습니다. CAPE 비율 역시 25년 만에 최고치인 39를 넘어섰죠. 워런 버핏이“멋진 회사를 적정 가격에 사는 것이, 평범한 회사를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낫다” 라.. 2026. 1. 23.
주가는 단지 숫자일 뿐일까? 기업 가치와의 차이를 생각하며... 주가와 기업 가치는 같은 걸까?주식 시장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들었던 의문이 있다. 주가가 오르면 그 기업의 가치도 오른 것일까? 혹은 뉴스에 나오던 표현처럼 “이 회사는 고평가다”라는 말에 숨겨진 의미는 뭘까?처음에는 숫자만 보였다. 종목 옆에 적힌 가격이 전부인 것 같았다. 하지만 조금씩 공부하면서 ‘주가’는 거래되는 가격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얼마에 사고팔겠다고 결정한 숫자, 거기에 탐욕과 공포가 얽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반면 ‘기업 가치’는 그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본질적인 값을 의미한다. 어디까지나 추정치이지만 장기적으로 그 회사가 만들어내는 제품과 서비스, 수익성과 경쟁력 등을 따져 계산한 숫자다.벤저민 그레.. 2026. 1. 21.
실적은 대박인데 주가는 쪽박? 컨센서스와 변동성의 비밀 컨센서스: 시장이 정해둔 '시험 커트라인'주가가 실적 발표에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라는 단어를 알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여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는 이번에 이만큼은 벌 거야"라고 미리 예상해둔 평균값입니다.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땐 "작년보다 돈을 더 벌었으면 당연히 주가가 오르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냉정하더군요. 작년보다 잘 벌었어도, 시장이 기대했던 '커트라인(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 없이 '실망'이라는 딱지를 붙여 주가를 끌어내립니다. 심지어 대박 실적이 나와도 투자자들이 내심 바랐던 '속삭임(위스퍼)' 숫자보다 낮으면 주가는 하락하곤 하죠."뉴스에 팔아라" — 선반영의 마법"실적은 잘 나왔는데 주가는 .. 2026. 1. 20.
공시 하나에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 - 나만의 생각 공시가 뭐길래주식 시작하면 공시라는 말 정말 많이 듣게 됩니다. 회사가 중요한 정보 올리는 거라고 하던데, 처음엔 그냥 '아 회사에서 뭔가 알려주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공시 떴다는 알림 뜨면 주가가 순식간에 미쳐 날뛰더라고요.도대체 왜 그럴까 궁금했습니다. 나중에 좀 알게 된 게, 공시는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사람들이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꿔버리는 계기라는 거였어요. 공시 하나 뜨면 투자자들이 회사 가치를 싹 다시 계산하기 시작하거든요.좋은 실적인데 주가는 왜 떨어지지?한번은 실적 공시 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어요. '이거 완전 대박 아냐?' 싶어서 신나게 샀는데, 그날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진짜 어이없더라고요. 근데 더 신기한 건 실적 망한 회사가 오히려 주가 .. 2026. 1. 19.
수급을 읽는 새로운 기준: 외국인과 기관의 리듬, 그리고 개인의 선택 외국인: 시장의 큰 파도주식을 시작했을 때 제일 신경 쓰였던 게 외국인 매매 동향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사면 오른다, 팔면 떨어진다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핸드폰을 켜자마자 외국인 순매수부터 확인하고, '오늘 외국인 엄청 샀네?' 싶으면 일단 따라 샀습니다.그런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시장 보면서 느낀 건, 외국인 매수가 곧 정답은 아니라는 거였어요. 반도체가 쭉쭉 오를 때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쓸어 담는 걸 보면서도 저는 망설였고, 정작 오를 만큼 오른 뒤에야 뒤늦게 들어가서 고점에 물렸던 적도 있습니다.(물론 지금은 쭉쭉 오르고 있지만요)지금은 외국인 수급을 보면서 '아, 지금 큰손들이 이쪽에 관심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입니다. 그게 제 투자 판단의 전부가 되진 않아요. 그들이 만드는 흐름.. 2026.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