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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해보니 헷갈림 투성이, 주식 용어의 숲

by Joo-FunFun 2026. 1. 13.

주식 그래프, 돈 이미지

주식·주가·시가·종가 – 처음 막혔던 네 가지

처음 증권앱을 켰을 때, ‘주식’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쉽게 설명하던지. 회사의 지분을 나눠 가진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화면에는 ‘주가’, ‘시가’, ‘종가’ 같은 낯선 말들이 가득했다. 여기서 한 번 멈췄다.

주식은 기업의 한 조각이라면서 왜 가격이 이렇게 오락가락할까? ‘시가’는 그날 처음 거래된 가격이고 ‘종가’는 마지막 거래 가격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막상 그래프를 보면 머리가 하얘졌다. 이건 나만 헷갈린 게 아니었다. 처음엔 굳이 알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뉴스를 볼 때마다 “시가 대비 상승률” 같은 표현에 다시 검색창을 열어야 했다.

왜 하나의 주식에 가격이 여러 개인지, 정답이라기보다는 그런 흐름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과정이었다.

문장이 끝나지 않는 느낌 그대로, 지금도 그때의 어색함이 생생하다.

시가총액과 PER: 숫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주가만 높으면 대단한 회사라고 생각했던 시절. 막상 해보니 주가와 회사의 크기는 별개라는 걸 알게 됐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값이다. 주가가 천 원밖에 안 되는 회사도 주식 수가 많으면 시가총액이 커지고, 주가가 비싸도 주식 수가 적으면 작을 수 있다. 숫자 하나만 보면 착각하기 쉬웠다. 그래서 뉴스에서는 시가총액을 더 자주 말한다.

PER(주가수익비율)도 마찬가지다. PER이 낮으면 싸다는 소리만 들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업종 평균과 비교해야 의미가 있었다.

이게 왜 중요한 걸까?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이런 얘기를 꺼내면 다들 고개를 갸웃한다. 정답이라기보다는, 각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과 시장에서 평가받는 값을 비교하는 지표라는 걸 느끼는 정도면 충분했다. 이런 깨달음이 쌓이며 시가총액과 PER을 볼 때마다 옛날의 오해가 떠오른다.

거래량·호가·배당금: 화면 뒤의 심리와 흐름

HTS와 MTS 화면을 보면 그래프 옆에 숫자들이 끊임없이 변한다. 거래량이 많은 날은 시장이 활발한 것 같았지만, 왜 어떤 날은 거래가 없을까? 막상 해보니 거래량이 적을수록 가격이 휙휙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사이의 간격도 신기했다. 왜 어떤 가격에서는 사고팔기를 주저하는 걸까? 여기에 사람들의 심리가 녹아 있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화면을 보게 됐다.

배당금도 헷갈리는 단어였다. 한때는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가 무조건 좋다고 믿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장을 위해 재투자할 여력이 줄어드는 것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각 회사의 계획과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배당의 의미는 달라졌다. 여기서 “이게 왜 중요한 걸까?”라는 질문이 끝나지 않는다. 아마도 답을 찾기보다 계속 묻는 과정이 더 가치 있는지도 모른다.

우량주와 변동성: 안정을 좇을 것인가, 파동을 감수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남은 두 단어, 우량주와 변동성. TV에서는 우량주에 투자하면 마음 편히 잠을 잘 수 있다고들 말한다. 그렇다 해서 우량주가 절대 떨어지지 않는 건 아니다. 우량주라고 부를 만한 회사들은 대개 시가총액이 크고 실적이 안정적이지만,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 같이 흔들린다.

변동성은 주가가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뜻한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은 심장이 편안하지만 수익도 천천히 쌓이고,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요동친다.

안정을 선택할 것인가, 파동을 감수할 것인가? 정답은 없다. 정답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성향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우량주를 사고 잊어버리면 되는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파동을 마주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이해하니 덜 헷갈렸다. 이 정도만 알아도 뉴스가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다음에는 PER과 PBR처럼 더 복잡한 지표를 하나씩 뜯어보게 될까? 그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